2017년
- 페미니즘/젠더/퀴어 분야
■ 2016 여성혐오 엔터테인먼트, 아이즈 편집부, 북투데이 / 아이돌, 걸그룹을 좋아하는 내가 읽지 않을 수 없는 책, 텀블벅으로 일찌감치 구입했다. 문제화되고, 이슈화되고, 이렇게 글로 적혀지고, 분석되고, 읽혀지는 것,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쭉 생각해왔던 문제제기들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프로듀스101, 테니스스커트, 걸크러시, JYP의 세계관 등.
■ 악어프로젝트, 토마 마티외, 푸른지식 / 읽다보면 정말 불쾌해진다. 일상의 장면 장면에 스며드는 폭력들. 내가 고스란히 당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마음이 답답해지는 책이다. 배경이 한국이었다면 더 적나라했을텐데, 아니- 그랬다면 아예 읽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가해자를 악어로 그린 것은, 철저히 분리하기 위해서다. 이 책에서 가해자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의 입장 따위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가해자의 입장 따위에는 공감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가해자인줄 모르는 가해자들은 여전히 가해자의 입장에서 변명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정말 짜증이 난다. 부록으로는 이런 폭력 상황엥 대한 대처법이 나오는데, 저절로 입밖으로 내어 큰 소리로 연습하게 되더라. 뒤에 실린 글도 꼼꼼하게 읽었다. 좋은 내용이 많이 있었다.
□ 거리에 선 페미니즘, 고등어 외 41인, 궁리 /
□ 언니들의 페미니즘, 현실문화연구편집부, 현실문화 /
■ 페미니즘의 작은 역사, 안체 슈룹, 숨쉬는책공장 / 페미니즘을 소개하는 만화형식의 책으로 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의 32 페미니즘, 9 포스트 페미니즘을 가지고 있었다. 그보다 더 간략하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책이다. 분량도 매우 얇아서 대략적인 흐름과 주요 이론가 이름을 접해보는 초심자 용도의 책으로 적당할 듯하다. 그동안 이론서를 조금씩이나마 읽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낯선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더 공부해야지.
□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정희진 외, 교양인 /
■ 대한민국 넷페미史, 권김현영 외, 나무연필 / 01학번인 나는 동아리 세미나에서 '또하나의문화'와 '언니네', '일다'의 글을 읽으며 여성학세미나에 참여했었다. '언니네' 자기만의 방에 두서없는 글을 끄적이다, 3년간의 구직활동(임용삼수)에 몰두했고, 이를 끝내고 직장(학교)을 다니면서부터 '여성학, 페미니즘'에 목말라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르고 주저했다. 제작년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물결과 함께 밀린 숙제를 해치우듯 열심히 관련 책들을 읽고, 모임에도 소소하게 참여(내 상황에서는 최선이었던)하며, 이제 조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나는 영페미니스트와 영영페미니스트의 중간쯤 그 어디. 여전히 낀세대이다 :D 낀세대로서, 근처에서 두리번거리기만 한 소심한 사람이지만, 지난 15년여의 넷페미 역사의 가까운 곳에서 지켜 본 사람이라는 것이 신기하고, 또 자랑스럽다.
□ 꽃이 아니다, 우리는 목소리다, 윤단우, 로제타 /
□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창비 /
■ 걱정말고 다녀와, 김현, 알마 / 퀴어페미니즘 분야의 글은 아니지만, 퀴어페미니스트인 내가 읽기에 너무 공감가고, 읽기에 불편하지 않았으니까. 읽는 내내, 친해지고 싶은 인생 선배의 좋은 이야기를 두런두런 듣는 것 같은 그런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 간단한 리뷰는 천천히 채워넣을 예정, 일단 읽은 순으로 정리
- 제발 사 놓은 책부터 읽자 :) 그래도 책은 사야지 :D
- 시집
□ 양들의 사회학, 김지녀, 문학과지성
□ 사는 기쁨, 황동규, 문학과지성
□ 희지의 세계, 황인찬, 민음사 / 황인찬 시 너무 좋다
□ 세계여성시인선 : 슬픔에게 언어를 주자, 나혜석 외, 아티초크
□ 우리가 키스하게 놔둬요, 거트루드 스타인 외, 큐큐 /
□ 오늘은 잘 모르겠어, 심보선, 문학과지성 /
- 기타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배수아, 테오리아 /
문학과 사회, 2017 겨울호, 문학과지성 /
교사인문학, 황현산 외, 세종서적 /
창의성을 타고나다, 스콧 베리 카우프만 외, 클레마지크
***** 책 대기열
- 페미니즘/젠더/퀴어 분야
신데렐라가 내 딸을 잡아먹었다, 페기 오렌스타인, 에쎄
+무서운 공주들, 린다 로드리게스 맥로비 외, 이봄
+펜타메로네, 잠바티스타 바실레, 책세상
+흑설공주 이야기, 바바라 G. 워커, 뜨인돌
+헬가 게버트의 페미니즘 동화, 헬가 게버트, 샘터
+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 백문임, 책세상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젠더와 사회, 한국여성연구소, 동녘
보스턴 결혼, 애스더 D 로스블럼 외, 이매진
젠더, 만들어진 성, 코델리아 파인, 휴먼사이언스
젠더 트러블, 주디스 버틀러, 문학동네
젠더 허물기, 주디스 버틀러, 문학과지성사
누가 안티고네를 두려워하는가 : 성차의 문화 정치, 이명호, 문학동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문학동네
동성 결혼은 사회를 어떻게 바꾸는가, 리 배지트, 민음사
무지개 속 적색, 해나 디, 책갈피
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사이행성
레즈비언 선택, 클로리아 카드, 인간사랑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에멀린 팽크허스트, 현실문화
섹슈얼리티 강의, 한국성폭력상담소, 동녘
배드 걸 굿 걸, 수전 더글러스, 글항아리
혐오 발언, 주디스 버틀러, 알렙
여자다운 게 어딨어, 에머 오툴, 창비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김영사
미녀, 야수에 맞서다, 엘렌 스노틀랜드, 사회평론아카데미
사랑은 사치일까?, 벨 훅스, 현실문화
여성 영웅의 탄생, 모린 머독, 교양인
아내 가뭄, 애너벨 크랩, 동양북스
아마도 올해의 가장 명랑한 페미니즘 이야기, 케이틀린 모란, 돋을새김
페미니즘, 왼쪽 날개를 펴다, 낸시 홈스트롬, 메이데이
페미니스트 모먼트, 김권현영 외, 그린비
낯선 시선, 정희진, 교양인
그런 여자는 없다, 게릴라걸스, 후마니타스
그럼에도 페미니즘, 김보화 외, 은행나무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권김현영 외, 교양인
불량소녀들, 한민주, 휴머니스트.
- 그외 분야